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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광주북구의원 "문인 구청장 연이은 불출석…부끄럽고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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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광주북구의원 "문인 구청장 연이은 불출석…부끄럽고 참담하다"

"책임…실무 부서장에 돌리는 태도 이해 할 수 없다" 질타

광주 북구의회에서 문인 북구청장의 반복된 본회의 불출석을 둘러싸고 강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신정훈 북구의원은 4일 열린 제308회 임시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문 청장의 태도를 정면으로 질타했다.

북구의회에 따르면 문 청장은 지난 1월 15일 제307회 임시회에 이어 이날 예정돼 있던 긴급현안질의에도 또다시 본회의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번 긴급현안질의는 문 청장이 공언했던 구청장직 사퇴와 이후 이를 번복한 사유에 대해 구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자리였다.

▲신정훈 북구의원이 4일 광주북구의회 제3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2026.02.04 ⓒ광주북구의회 영상 캡처

신 의원은 "구민께 상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마련된 답변의 시간을 회피하는 구청장을 의회 협력의 파트너로 삼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본회의는 2026년 새해 구정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는 회기의 폐회로, 구청장이 직을 온전히 수행할 의지가 있다면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의원은 문 청장의 불출석이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임시회 이후 의원 자료요구를 통해 문 청장이 사퇴를 공언했던 2월 4일까지의 공식 일정을 제출받았다"며 "북구청이 1월 20일 회신한 자료에는 오늘, 2월 4일 '북구의회 본회의 참석'이 명확히 명시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를 두고 "42만 주민을 기만하고 의회의 민주적 절차를 무력화하는 의도적인 회피이자 오만한 불통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불출석 통보 과정과 책임 전가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신 의원은 "전날 늦은 오후, 청장 일정 조율을 담당하는 부서장이 전화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며 "'일정은 이미 확정돼 있었고, 본회의 참석이 애초에 불가능했으며 일정 조율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본인의 과실'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긴급현안질의 요청 이후 충분한 조율 시간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노력 없이 이제 와 불출석을 통보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고, 그 책임을 실무 부서장에게 돌리는 태도 역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담당 과장이 책임져야 하느냐"며 "책무를 져버린 사람이 실무자 뒤에 숨는 모습에서 어떤 리더십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청장이 불출석 사유로 제시한 외부 행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불참 사유로 언급된 '퀀텀-AI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개소식'은 민간 기업이 주관한 행사"라며 "국내 양자기술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단체장 참석자는 문 청장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문 청장을 향해 "도대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숨기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공식적인 소통의 자리에서 사임 번복과 거취 문제를 주민 앞에 직접 설명하는 것이 왜 이토록 어려운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번복 청장', '불출석 청장', '자리에 연연하는 청장'이라는 인식 속에서 어떻게 주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며 "반복되는 본회의 불출석과 일방적 통보에 대해 주민과 의회 앞에 공식 사과하고, 본회의장에 나와 책임 있게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끝으로 "행정이 개인의 정치 일정에 따라 흔들리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주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끝까지 견제하고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백순선

광주전남취재본부 백순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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