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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계올림픽 총사업비 6조9000억원?…"15조9900억원 이상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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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계올림픽 총사업비 6조9000억원?…"15조9900억원 이상 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스포츠과학원 최종보고서 추정 "최소 비용은 10조~11조원 판단"

전북자치도 추진의 '2036 전주하계올림픽' 총사업비가 6조9086억원으로 추정됐지만 지난 30년 동안 개최된 올림픽의 개최비용이 첫 설계비용보다 더 많이 지출된 점을 고려할 때 약 10조~11조원을 최소비용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88올림픽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올림픽을 더 잘 치러야 한다는 전국민적 염원 등까지 고려할 때 2000년~2024년 올림픽의 평균비용(2008 베이징 올림픽 제외)인 15조9900억원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과학원은 이 같은 하계올림픽 소요예산 규모 추정 내용을 담은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올 1월 전북자치도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하계올림픽 선수촌 조감도 ⓒ전북자치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36 전주하계올림픽'은 총사업비로 6조908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부비중은 시설비로 1조7608억원(25.5%)에 대회운영비 5조1478억원(74.5%) 등이다.

이는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돼 운영비가 추가적으로 소요된 '2020 도쿄올림픽'(총

14조4873억원)이나 '2024 파리 올림픽'(14조3261억원)과 비교할 때 훨씬 적은 규모이다.

3년 후에 열릴 '2028 LA올림픽'의 총사업비 9조9659억원(2025년 5월 기준)과 비교해 4조원 가량 낮은 수준이어서 전주 하계올림픽의 '저비용 대회'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최종보고서는 "2036 전주하계올림픽이 다른 올림픽과 차별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측면은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건설하지 않고 임차해쓸 계획인데다 공공안전·보건 인프라 비용이 낮고 교통인프라 확충 비용이 전혀 계획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기존도로의 재포장과 도시교통체계의 개선이 필요한 경우 비용이 추후 발생할 수 있다"며 "전주하계올림픽을 위해 교통개발을 해야 한다면 그 금액 또한 사업비로 편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위험)요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런(추후 비용 발생) 현상은 스포츠시설 인프라, 도시재생, 선수촌의 건설, 교통인프라, 보안인프라, 공공안전·보건 등 다양한 시설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해 본다면 교통인프라 확충 비용이 미설정된 것은 초기 계획된 사업비의 '과소 추정'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종보고서는 "전주 하계올림픽의 시설비(약 1조7608억원)에 교통인프라 확충, 보안인프라, 공공안전, 공공보건 등의 비용을 추가할 경우 6조3586억원이 된다"며 "면밀하게 살펴보지 못한 한계가 있지만 전주올림픽의 개최비용은 약 10조~11조원을 최소비용으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국민들은 국내 두 번째 올림픽은 1988 서올림픽보다 더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사업비 계획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고려한다면 2000년~2024년 올림픽의 평균비용(2008 베이징 올림픽 제외)인 15조9900억원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전북자치도 종합개발계획 ⓒ전북자치도

참고로 대회종목이 하계올림픽보다 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체 사업비는 14조1928억원이었으며 이 중에서 KTX와 경기장 건설비용은 11조4000억원이었으며 대회운영경비는 2조7928억원이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은 보고서를 통해 "재정계획은 총 개최비용 6조9086억원을 설정했지만 최근 개최한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변동과 물가상승에 따른 치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스포츠대회이기 때문에 비용 또한 그에 비례하여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주하계올림픽 계획이 분산개최와 기존시설 활용 및 임시시설 설치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지만 51개 경기시설을 활용하고 분산 개최지역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서 대회운영비나 시설 개보수비에서 향후 증가할 요인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최종보고서는 대규모 행사의 개최비용이 당초 추정 비용보다 훨씬 많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경제성 강화를 위한 치밀한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전북자치도 차원의 세부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접근이 요청된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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