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권의 ‘생명수’인 보령댐이 다시금 가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충남도가 선제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오는 5월 보렴댐을 중심으로 가뭄관심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25일 충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보령댐 저수율은 42.5%에 머물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강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이르면 5월 초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도와 보령권지사는 강화된 ‘보령댐 도수로 운영 기준’을 발동하기로 하고, 주민들의 용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심’ 단계 진입 즉시 금강 물을 끌어오는 도수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보령댐 도수로는 최근 3년간 매년 가동되는 등 사실상 ‘상시 가동’ 체제나 다름없다.
연간 도수로 운영 일수는 2023년 130일, 2024년 31일, 2025년 169일을 기록했다.
도는 2016년 가뭄 예·경보제 시행 이후 총 17회의 가뭄 재난을 발령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도수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설 합동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본격적인 가동 2주 전 시험운영을 통해 예기치 못한 결함에 대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수로 가동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실제로 금강에서 보령댐으로 공급되는 원수는 하루 최대 11만 5000여톤인 반면 보령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는 하루 약 27만 톤에 달해 도수로 공급량만으로는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체 수자원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도는 이 상황의 타개를 위해 오는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충남 서부권 가뭄 협의체’ 1분기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가뭄 예·경보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제적 대응 및 만성적 가뭄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공상현 충남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보령댐은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생활 및 공업용수를 책임지는 핵심 시설인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물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일상 속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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