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탕정2 도시개발지구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3월24일 대전세종충청면>
24일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에는 아산·천안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 양측의 격론이 이어졌다.
이번 공청회는 초안 공람 기간 동안 1000건 이상의 개최 요구가 접수되면서 마련됐다.
반대 측 주민들은 발전소가 도심 인근에 위치해 건강권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안 주민대표는 “반경 5km 내 약 29만 명이 거주하고 학교도 다수 위치한 최악의 입지”라며 대기오염과 부동산 가치 하락 등을 우려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도 “굴뚝 높이를 높여도 오염물질이 다시 도심으로 유입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사업자인 한국서부발전과 JB(옛 중부도시가스)는 “집단에너지는 수요지 인근 설치가 원칙이며 개별난방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천안·아산 지역의 높은 전력 수요와 분산에너지 정책을 고려할 때 발전소 규모 축소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을 빚었고, 일부 주민들이 집단 퇴장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해당 사업은 약 9500억 원을 투입해 500MW급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연내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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