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華城)’의 화재를 예방하는 등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수원화성사업소와 수원지역 혁신 기업의 협업으로 구축한 ‘재난·방범용 3차원(3D) 디지털 트윈 영상 스마트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이 ‘2026년 조달혁신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이를 실제 ‘수원화성’의 안전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물리적인 자산 대신 소프트웨어로 가상 자산을 생성,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실제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실물과 똑같이 구현된 수원화성 전 구역에 대한 가상 모델에 △AI CCTV △화재·불꽃 감지기 △침입 탐지 장치 △진동계·변위계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연동하고,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장안문 일대에는 지능형 센서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이를 통해 화재나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스템이 이를 즉각 감지해 자동 경고 방송을 송출하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해 현장 출동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관리자는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원격·실시간으로 정밀 모니터링하며 시설물 유지관리와 화재 예방 등 방재·안전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세계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운 문화유산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시설물 보호와 관광객 안전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화성은 6·25전쟁 때 파괴된 뒤 1970년대 들어 복원됐지만, 지난 1996년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에 큰 불이 발생해 복원된 이후 지난 2006년 재차 서장대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누각 2층(19㎡)을 모두 소실된 바 있다.
또 2011년 1월과 4월에도 한 시민이 해충을 잡겠다며 서북공심돈 앞 잔디밭에 불을 붙이고, 창룡문 인근을 지나던 차량에서 버린 담배꽁초의 불이 잔디밭에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2012년 1월에는 팔달문 복원공사 현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학생들이 불꽃놀이를 하다 튄 불꽃이 공사 칸막이 안쪽으로 떨어져 팔달문이 불탈 뻔 했으며, 같은 해 2월에는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 장안공원의 잔디밭에서 취객이 버린 담배꽁초가 잔디밭에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화재 및 안전의 위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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