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영광군을 찾아 지난 2024년 당시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상대로 승리했던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를 언급하며 "제 지역구에 온 것 같다", "고향에 온 것 같다"는 등 지역 민심에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조국혁신당과의 지역선거 '호남 경쟁'을 의식한 듯한 행보다.
정 대표는 6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농협 회의실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 때 제가 여길 하도 많이 와서 제 지역구에 온 것 같다"며 "영광터미널시장 사장님들 지금 눈에 선하다", "영광은 그만큼 고향에 온 것 같은 따뜻한 품 같은 느낌이 든다"는 등 지역과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영광은 지난 2024년 치러진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장세일 후보가 이석하 진보당 후보와 장현 조국현신당 후보를 꺾고 영광군수로 당선된 지역이다. 당시 민주당은 영광과 곡성 양 지역에서 모두 승리해 '텃밭' 호남에서의 강세를 과시했지만, 이어진 2025년 4.2 재보궐 선거에선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한 바 있다.
혁신당은 이번 6.3 지선을 앞두고도 호남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전날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확정 등 공천 작업을 거치며 '선거 모드'로 돌입한 정 대표가 영광을 찾은 일 또한 호남 지역에서의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정 대표는 "호남에 대한 애틋한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전남 영광을 찾았다"며 "저는 당대표가 되고 나서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호남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약속했고, 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거듭 호소했다. "호남의 기쁨이 민주당의 기쁨"이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또한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을 언급하며 "호남 발전의 또 하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쁨 두배'가 아닐 수 없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갖게 됨으로써 대한민국 지방주도성장을 선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를 마치고는 영광터미널시장을 찾아 민생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어선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 영광군 '에너지기본소득' 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민심잡이에 주력했다.
정 대표는 "영광에서 에너지기본소득이 본격화되면 지역이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얻은 수익을 군민들이 나눠 갖게 된다"며 "영광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기회와 과실을 골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지향하는 모범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항상 후보 때부터 말씀하셨던 '햇빛연금', '에너지연금', '바람연금'을 실천하는 현장이 바로 이곳 영광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에너지전환을 주도할 전남-광주와 영광의 출발을 오늘 영광에서 시작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공소취소를 위한 국정조사 추진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조작기소 관련 국정조사 계획서를 보고할 예정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의 대표적 조작기소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정치검찰의 악행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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