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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기뢰 설치하면 전례없는 대응" 경고했지만…"최근 수십 기 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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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기뢰 설치하면 전례없는 대응" 경고했지만…"최근 수십 기 부설"

미 중부사령부도 "16척 기뢰부설함 격침"…美, 호르무즈 해협 지나는 선박 호위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이란의 기뢰부설함을 제거했다면서, 이란이 기뢰를 즉시 제거하지 않는다면 전례없는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이미 수십기의 기뢰를 부설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의 본인 계정에 "지난 몇 시간 동안 기뢰 설치가 가능한 기뢰부설함 10척을 완전히 파괴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선박을 격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인 ‘X’의 공식 계정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16척의 기뢰부설함을 포함해 이란 해군 함정 여러 척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보고를 받은 바는 없으나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기뢰를 즉시 제거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되었고, 이란이 즉시 제거하지 않는다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반대로 이란이 설치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기뢰를 제거한다면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이란에 기뢰 제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약 밀매업자들을 상대로 사용해 온 것과 동일한 기술 및 미사일 능력을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어떤 선박도 영구적으로 제거할 것"이라며 "이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처리될 것이다.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 10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의 공식 계정을 통해 이란의 선박을 격침시켰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미 중부사령부 X계정 갈무리

그런데 미국 방송 CNN은 미 정보기관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미 기뢰를 부설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소식통들이 아직 기뢰 부설 규모가 크지 않으며, 최근 며칠 동안 수십 개의 기뢰가 부설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방송에 이란이 ​​소형 보트와 기뢰부설함의 80~90%를 보유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에 수백 개의 기뢰를 부설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는 기뢰부설함,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는 선박, 해안 미사일 포대 등을 분산 배치하는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에너지 수송 길목으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중요성으로 인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실제 해협은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은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호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통신에 해운업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군사 호위 요청을 거의 매일같이 요청하고 있지만, 미 해군이 지금까지 이를 거부해 왔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화요일 본인의 'X' 계정에 미 해군이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게시했다가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미국은 아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어떤 유조선이나 선박도 호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미 에너지부 대변인은 "에너지부 직원이 잘못된 자막을 달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라이트 장관의 공식 X 계정에서 해당 영상 클립을 삭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라이트 장관의 발언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유조선 호위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4~85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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