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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화력 집중” vs “지지세 민심 몰이”…전북지사 선거, 홍보전략도 극명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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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화력 집중” vs “지지세 민심 몰이”…전북지사 선거, 홍보전략도 극명한 대비

이원택, 중앙당·현역 의원 총출동 ‘집권여당 프리미엄’ 강조

김관영, 지지선언·도민 캠프 앞세워 민심 확장 전략 집중

▲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가 민주당 소속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왼쪽).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청년예술가 지지선언 행사 등을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각 후보 캠프


6·3 전북도지사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선거 홍보 전략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가 민주당 중앙당과 현역 의원들의 조직력을 앞세워 ‘집권여당 원팀론’을 부각하는 반면, 김 후보는 각계 지지선언과 ‘도민 캠프’ 이미지를 통해 정당보다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원택 후보 측은 선거운동 초반부터 민주당 중앙당 지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병도 원내대표는 최근 보름 사이 전북을 다섯 차례 찾으며 지원 유세에 힘을 싣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중앙당 지원을 강화하면서도 정청래 대표 대신 한병도 원내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북지사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과 당내 갈등이 불거졌던 만큼, 정 대표가 직접 전북 지원에 나설 경우 오히려 반발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북 지역구 의원이자 원내대표인 한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지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전북도의회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전북성장공사’ 설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5선 중진인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도 22일 전북을 찾아 김제전통시장과 전주남부시장 유세에 합류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소통하고 일 잘하는 이원택 후보가 전북 미래를 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각 지역 후보들과의 합동 유세도 이어지며 ‘민주당 원팀’ 이미지를 부각하는 모습이다. 특히 새만금과 국가예산, 미래산업 유치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집권여당 후보만이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메시지전도 병행되고 있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김관영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제명 책임을 당 대표에게 전가하며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고,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도 SNS를 통해 김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김관영 후보는 조직 대결보다는 ‘도민 지지 확산’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최근 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 원로 정치인 그룹은 물론 해외 교민 사회까지 포함한 지지선언을 잇달아 공개하며 “정당 조직이 아니라 도민과 지역사회의 선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안호영 의원 지지모임 ‘호영호제’ 서포터즈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가짜 원팀을 거부한다”, “전북 민심을 외면한 중앙당의 사당화를 규탄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지도부와 경선 과정을 비판했다.

▲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2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호영 의원 측 정책과 비전을 이어받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설남오 전주대 교수, 오른쪽은 김호서 전 전북도의원. ⓒ프레시안(양승수)

김 후보 역시 “전북은 특정 정당의 하청기관이 아니다”, “도민이 주인인 선거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민주당의 조직 선거 프레임에 맞서고 있다. 선거사무소를 ‘도민의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것도 정당보다 민심과 확장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번 선거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치러진다는 점도 양측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정부와의 연결성과 조직력을 앞세워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반면, 김 후보 측은 정당 구도보다는 현역 지사 프리미엄과 각계 지지선언 등을 통해 독자 세력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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