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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 아냐"…입원 길어진 장동혁, 복귀 땐 '당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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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 아냐"…입원 길어진 장동혁, 복귀 땐 '당직 개편'?

지도부 또 공방…정점식, '張 혼신' 자료에 "잘해서 지지율 오른 거 아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병원 입원 기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장 대표 체제 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권파의 장 대표 엄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도부를 향해 "변화와 쇄신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발언해야 한다"며 신중을 당부했다. 장 대표 부재 상태에서 당내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22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는 조속한 당무 복귀를 원한다"면서도 의료진 권고에 따라 "오늘 퇴원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장 대표의 상태에 관해 "기본적으로 체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라며 "대표는 금주 내 무조건 복귀하겠다고 말하는데, 그거는 진행 경과를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사퇴를 거부해 온 장 대표는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과로 등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 때문에 의원총회 등 장 대표 거취 문제를 의원들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공간도 당분간 갖기 어렵게 됐다.

장 대표 입원 시점을 두고 '사퇴 여론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 등 뒷말이 나오자, 신동욱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장 대표가) 꾀병으로 입원했다든지 이런 식의 평가와 분석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제해 달라"며 "대표의 건강이 지금 몹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당무 복귀 뒤 당직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사퇴 의사를 일축한 장 대표가 당내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인사를 교체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성훈 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직 개편 방향성, 범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 중인 걸로 안다"며 장 대표의 당직 개편 의사를 전했다.

다만 장 대표 체제 유지에 관해서는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비당권파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제 입장은 변함없다"며 장 대표 사퇴 필요성에 힘을 싣고, "짧은 기간 비상대책위원회를 하고, 내년 초쯤 정식으로 전당대회를 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지도부 교체) 방안이 아닐까"라고 제시했다.

반면 장 대표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 대표가 '공천 혁신'을 이루고,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하였다"고 자화자찬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당 명의로 배포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치른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 많은 당선인을 배출했다며 성과를 자평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 이름의 보도자료를 일부 최고위원과 논의 없이, 원내대표와 상의 없이 배부해 아쉽다"는 발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당내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당 사무처 차원의 분석"이라며 해당 보도자료에 거리를 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지방선거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우리가 잘해서 오른 것이 아니다"라며 "다시 겸허한 자세로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요청했다. 또 "최고위도 변화와 쇄신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발언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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