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급락 원인으로 "코어 지지층 이탈"을 들면서 "친문"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한 여권 지지층의 공격을 꼽았다.
김 씨는 23일 방송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위기"로 꼽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씨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큰 위기는 조국 사태"였다며 "그때는 엄청난 검찰의 공격, 엄청난 수의 언론 기사, 야당도 같이 해서 중도와 약보수가 붙어 있다가 빠져 나가고 코어 지지층이 서초동에 가서 집회 하며 버텨내면서 40%에서 오랜 (지지율) 랠리가 있었다. 코어 지지층이 마지노로 버텨 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 씨는 반면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을 두고는 "이번에는 검찰이 대대적으로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언론이 이재명 정부를 향해 (비판적인 기사를) 한 달에 100만 개 쏟아내는 것도 아니고, 야당이 공세를 잘 취하는 것도 아니"라며 "겉으로 보면 특별한 게 없는데 (지지율이) 훅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그러니까 이건 코어 지지층이 빠진 것"이라며 "최근 1년 사이에 이상하게 이 진영을 향해서, 친문이라고 불리던 대표주자들, 조국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친문을) 향해서 (여권 지지층에서) 막 공격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민주당 행사에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이 패널로 나오는 거지? 그런데 이걸 왜 아무도 비판하지 않지? 의아했다"며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그거 누가 시킨 것 아니냐'라고 연결되면서 지지층이 훅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 대통령) 약 지지층이 빠지고, 코어는 팔짱을 꼈다. 등까지는 안 돌렸는데 팔짱을 꼈다"며 "여기 팔짱 낀 상태로 오래 두면 등을 돌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문재인 지지자가 이재명 지지자다. 서로 다르지 않다"며 "이걸 다르다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니 '친문은 이제 필요 없고 뉴이재명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오산이다. 친문을 쳐낸다는 것은 친이재명을 쳐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코어 지지층이 빠지면 다시 안 돌아온다. 그게 무서운 것"이라며 "그러면 2년 후에 총선을 누구하고 싸워서 이겨요? 대선은 누구하고 싸워서 이기고?"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에서 김 씨는 주진우 기자 등 패널들을 일컬으며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반명으로 불린다"며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 여기 있는 사람들 반명이라고 공격하는 사람들은 뉴이재명을 자처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김 씨는 "이대로 한두 주만 더 지나도 (이 대통령 지지층이) 왕창 흔들린다고 본다"고 했다.
현 여권에서 친명 대 친청 구도 등이 부각하면서 이른바 '뉴이재명'과 김 씨를 비롯해 '친문'으로 분류되는 이들 간 대립각이 점차 심화하는 가운데, 김 씨가 '뉴이재명' 그룹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제 김 씨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지지층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 딴지일보 게시판을 보면 최근 들어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들이 크게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김 씨 방송과는 별개로 다른 진보 언론 유튜브에서는 김 씨와 유시민 씨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 그룹과 친청 그룹 간 분열이 점차 선명해지고 서로를 향한 공격의 양상도 더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