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로 박지원 의원이 보완수사권 폐지 논쟁 끝에 사의를 표명하고 있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검찰개혁을) 완전히 끝마쳐야 한다", "검찰개혁을 완전히 마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박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장관이 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에 우려를 표해 온 데 대해 "법무부 장관은 어떻게 됐든 검찰의 수장"이라면서도 "정 장관의 우려가 (보완수사권 폐지) 그걸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을 자기도 주장을 했지만, 법조인으로 자신의 그 조직이 그렇게 없어지는 데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자기 손으로 (검찰을) 해체하는 그러한 것은 피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 않을까"라고 정 장관의 우려를 해석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렇지만 결자해지 차원에서 (개혁을) 완전히 끝마치고, 특히 10월 2일 출범하는 중수청·공소청을 제대로 출범시키고 그 방향이 잡히는 1~2달까지는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장관직 수행을) 하는 것"이라고 정 장관의 사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그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구이고 최측근인, 또 개혁적인 검찰개혁을 완전히 마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국민적 요구"라며 "그래서 저도 절대 물러나선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께서도 (사표를) 수리 안 하잖나"라고도 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정 장관과의 최근 통화내용을 소개하면서는 "대통령님도 사람이다. 그러면 때로 무슨 말씀을 토로하고 싶은 상대가 있어야 된다"며 "그 상대가 정 장관", "이런 분이 계셔야 된다"는 등 정 장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무슨 말씀을 하실 때, 측근이 아니면 '그건 안 됩니다' 이렇게 말을 못하는 것"이라며 "제가 볼 땐 현 청와대 수석들이나 내각 중에선 유일하게 정 장관만이 대통령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고, 대통령께 '그건 안 됩니다' 얘기할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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