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2월 04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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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의 이란, 꺼지지 않는 저항의 불빛들
[다시! 리영희] 2026년 이란 시위의 배경과 전망
2026년 이란 시위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은 초인플레이션과 리알화 가치의 파멸적인 하락이다. 2024년 가을, 테헤란의 혼잡한 거리에서 만난 한 택시 기사는 "리알화 가치가 아프가니스탄 돈보다도 못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때 100달러를 환전했을 때 손에 쥐기 힘들 정도의 돈뭉치를 받아야 했던 비현실적인 광경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국민과 맺은 최소한의 사
구기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조교수
2026.02.04 14:00:29
현장의 진실을, 본인의 부끄러움을 정직하게 기록하고 있는가
[다시! 리영희] 내 친구 리영희를 만나는 책, <역정(歷程)>
마음에 어른이 없었던 시절 내가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1996년 초여름의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인천 배다리에 있는 작은 헌책방에서 리영희의 책 <역정> 이 꽂혀 있기에 구입해서 그날로 다 읽었던 기억이 있다. 스물일곱 살 무렵의 나는 세상의 거창한 구호들이 무너져 내린 자리에 홀로 남겨진 듯한 지독한 환멸의 잔해들을 곱씹으며, 세상의 이면
전성원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2026.01.07 06:02:36
민주 문명국가 중 유일한 파병…한국의 베트남 참전, '명예'가 아닌 이유
[다시! 리영희] 베트남 전쟁 종전 50주년, 한국은 여전히 베트남을 기억해야 한다
1. 리영희 선생님과의 마지막 만남 리영희 선생님 살아 계실 때, 여러 번 뵈었습니다. 마지막 뵌 것은 2009년 어느 날로 기억합니다. 그해 가을 윤건차 선생님의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 - 1945년 이후의 한국·일본·재일조선인> 출간 기념 자리가 '창비'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저자와 역자를 포함해서 열 명 남짓 인사동 식당에서 식사하며 축하
조진석 평화로운 아시아를 위한 나와우리 대표
2025.12.16 08:00:49
네팔 'Z세대 혁명' 다시 읽기…혁명의 유산, 누가 네팔의 미래를 훔친 걸까?
[다시! 리영희] 잿더미 위의 공화국, 네팔 봉기가 부순 것과 남긴 것
2025년 9월 8일 오전 9시에 시작된 네팔 시위는 다음 날 오후 2시 42분 K.P 샤르마 올리 총리가 사임하면서 끝났다. 물론 여진과 약탈은 이튿날까지 이어졌지만, 적어도 정권을 붕괴시켰다는 관점으로만 본다면 걸린 시간은 29시간 42분. 수실라 까르끼 임시 총리의 선서까지 본다면 107시간, 약 나흘하고 열한 시간 만에 기존 정권이 붕괴하고 임시 총
전명윤 주간 인도동향 편집장, 아시아 역사문화 탐구자
2025.11.11 05:46:52
대만에서, 평화를 다시 묻다
[다시! 리영희] 평화네트워크의 대만 탐방기
작년 가을 창립 25주년을 맞은 평화네트워크(대표: 정욱식)는 전 세계적으로 평화보다 안보를 강조하는 시대적 흐름과 국내외 평화운동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 시민 평화운동의 새로운 방향성과 실천 전략을 모색해야 할 전환점에 서 있었다. 그동안 여론의 주목 여부와 관계없이 한반도 문제, 평화적 군축, 외교 안보의 민주화 등 주요 평화 의제를 끈질기게 제기해 왔지
장영희 평화네트워크 운영위원(충남대 학술연구교수)
2025.04.22 07:35:02
트럼프2.0, 동아시아 中 패권 인정하나
[다시! 리영희] 미국우선주의와 다극시대의 개막
질문 1.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은 그동안 자유주의 세계 패권을 추구하며 신자유주의와 금융화, 세계화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세계 전략은 미국 자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했으며, 그 결과 미국 서민 대중들의 정치경제 엘리트들에 대한 반란이 트럼프의 당선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
박인규 프레시안 상임고문
2025.03.20 09:00:53
한양대에서 한겨레신문사까지…리영희 스승과의 26년 인연
[다시! 리영희] 리영희 스승과의 만남
스승 리영희 선생과의 만남은 내 삶의 이정표였다. 리영희란 이름은 70~80년대 당시 의식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신군부의 탄압에 수감생활을 오래 하셨기 때문에 선생의 강의를 직접 듣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 그런 면에서 난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한양대학교 사회대학 신문방송학과 학부와 한양대 언
김연수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
2025.02.21 06:35:48
리영희 선생의 경비행기 체험기
[다시! 리영희] 27세 나이 차이를 건너뛴 카센터 사장과의 우정
고 리영희 선생이 서울 생활을 접고 신도시 산본에 입주한 해는 1994년, 그의 나이 66세 때였다. 그로부터 2010년 지병으로 타계하기까지 15년여 동안 지역에서 선생과 사적인 우정을 쌓은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전 노루목카센터 대표를 지낸 김형준 씨이다. 2024년 8월 9일 오후 4시 30분, 군포 대야미 이디야 카페점에서 그를 만나, 두 분의 우정
신완섭 리영희기념사업회(군포 소재) 운영위원장
2025.01.07 11:58:05
<전환시대의 논리> 발간 50주년 기념토론회 참관기
[다시! 리영희] 비상했던 시기, 비상했던 한 인물의 비상했던 노력을 기억하며
1. 뜨겁기로 말하면 2부가 더 뜨거웠다 비상한 시대에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며 살았던, 비상했던 한 인간을 기억하는 자리였다. 책 한 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을 목격하고 자기 역시 그런 책을 쓰는 것을 꿈꾸었던 사람들이 모인 자리이기도 했다. <전환시대의 논리> 발간 50주년 토론회 1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2부는 국내 언론 문제를 다
윤춘호 작가(SBS기자)
2024.12.09 14:11:13
리영희를 위해 리영희에 반(反)해 '리영희'를 소환한다
[다시! 리영희] 리영희를 기억하는 두 가지 방식
리영희를 기억하는 두 가지 방식 리영희 선생의 책 <전환시대의 논리>가 출판 50주년을 맞았다. 50년이 짧게 생각될 만큼 이 책의 출간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한국 사회가 그만큼 빠른 물결을 타고 격동의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에 시간이 짧게 느껴진 것이고, 더 중요하게는 이 책이 던진 질문들이 아직도 생명력을 지니고
백승욱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2024.11.05 09: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