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자동 폐기된 것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치권의 격앙된 반응이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춘석 4선 의원(전북 익산갑)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살고자 하면 죽으리라'는 글을 올리고 "탄핵안이 개표도 못해보고 폐기됐다"며 "시민들께는 전혀 가닿지 못한 '윤석열씨' 담화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마음을 움직인 모양"이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이춘석 의원은 "대통령이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는 그 권한이 국회 밖에서 목이 터지라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보다 중요했느냐?"며 "대통령은 헌법을 짓밟았고 국민의힘은 내란죄의 공범이 됐다"고 공격했다.

이춘석 의원은 "12월 7일, 시민들을 버리고 자신들은 살고자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거리의 촛불은 더 크게, 더 강하게 타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병도 3선 의원(전북 익산을)도 '이미 탄핵의 뚝은 터졌다'는 글을 통해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결국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표결은 의사결정의 기초이다.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고 가,부를 결정하면 되는 일인데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기본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한병도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국회 앞과 전국 각지를 가득 메운 국민이 무섭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이미 탄핵의 뚝은 터졌다.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병도 의원은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공동정범이 되지 마시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강조했다.
3선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염원을 저버렸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내란 동조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공격했다.
안호영 의원은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고 반드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오늘 표결은 내란사태 부역자들의 침묵으로 이번 투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결코 멈출 수 없다. 반드시 국민과 함께 윤건희 정권을 심판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초선의 이성윤 의원(전북 전주을)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다시 시작하겠다"며 "내란수괴를 반드시 단죄하고 헌정질서를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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