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전북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지자들은 물론 지역민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격동과 격랑의 정치적 혼돈기를 맞아 긴장의 연속인 국회활동에 매진해야 할 현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할 수 있는 까닭이다.
전북 출신의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탄핵 국면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SNS를 통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초선 의원(전북 전주을)은 13일 밤에 "국회 앞 광장은 온통 탄핵·구속 열기로 가득하다"며 "성탄까지 나라를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친위 쿠데타 성공률은 무려 93.3%이다"며 "윤석열 친위 쿠데타를 2시간 만에 막아낸 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성윤 의원은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위대한 시민들 덕분이다. 지금도 내란수괴 윤석열이 그 자리에 있는 한 12·3 내란사건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과거 전두환 판결로 보나 법률적으로 보나 내란이 분명하다. 어서 이 내란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오후 4시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재상정되는 것과 관련해 가결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판사 출신이자 같은 초선인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도 매일 SNS에 한두 건의 글을 올리며 상황을 전파하고 대통령 탄핵 촉구에 나서고 있다.

13일에는 "수많은 이들의 피와 희생 위에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라며 "이 둑을 무너뜨리려는 사람이 대통령의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희승 의원은 2차 탄핵소추안 국회 재상정을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역사의 흐름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희승 의원은 또 "계엄이 장난이냐. 계엄은 결코 수단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의 자유를 볼모 잡았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는 현직 대통령의 처참한 인식에 참담함까지 느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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