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여객기 충돌·화재 사고는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새 떼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1차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안전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아직 본격적인 매립과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향후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경우 활주로 길이 문제와 새 떼와의 충돌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실제로 정부의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검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부지 인근에는 철새도래지인 금강 하구둑과 옥구 저수지가 있어 향후 공항 건설과 운영 시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6월경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문제와 안전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보고서는 또 '자연생태 환경과의 조화로운 공존 전략 마련'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인근 지역의 자연 상태 환경에 대한 위험관리 등의 공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고시한 '조류 등 야생동물 충돌위험 감소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공항 운영자는 비행장의 크기와 복잡성, 항공기 이동 수와 종류에 따라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적합하게 조정하고 야생동물을 퇴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 대응이 요구된다.
하지만 친환경적인 SOC 개발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이어 야생동물 퇴치에서 공존으로 전락 전환의 요구된다는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새만금 국제공항 인근 지역의 자연 새앹 환경에 대한 위험관리, 데이터 수집 및 이해관계자와의 경험과 공통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공항 주변지역의 자연 생태환경 공존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조류와 야생동물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팀을 구성해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에만 최소한의 위협 행위를 통한 공존 전략이 필요하다"며 "충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GPS 정착 모형항공기를 통한 조류 위치 파악이나 맹금류 트랩 등의 '퇴치 장비'를 적극 활용해 야생동물이 공항 구역 안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체 학습을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우 활주로 길이가 2500m에 불과한 점도 향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장례 C급 항공기의 보유 및 취항 기종의 변화가 예견되므로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설계기준 항공기 변경 여부나 '활주로 길이' 및 배치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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