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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가 교차로 지반침하 위기...부산교통공사 관리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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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가 교차로 지반침하 위기...부산교통공사 관리 부실 논란

감전IC~주례 극심한 정체, 잇단 통제에 시민 불편 커져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로 하부 새벽시장 교차로에서 상수도 누수로 인한 도로 파손이 발생해 전 구간이 일시 통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민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교통공사의 부실한 관리와 대응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상수도 누수는 감전IC~주례 양방향에 극심한 교통정체를 불러왔고 이후 지반침하 우려까지 제기되며 총 8개 차로 중 5개 차로가 폐쇄됐다. 이튿날까지도 일부 차로는 임시포장에 의존해 차량을 우회시켜야 했으며 정상 통행은 23일 오전이 되어서야 가능했다.

▲지난 21일 동서고가로 하부 새벽시장 앞 교차로 부근 5개 차로가 통제되어 극심한 교통정체을 겪었다.ⓒ부산경찰청

사고 지점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구간 인근으로 공사 책임기관인 부산교통공사의 사전 점검 및 현장 대응 실패가 사고의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교통통제가 사흘 넘게 이어졌지만 공사 측의 교통대책이나 시민 안내는 사실상 부재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문제는 해당 구간이 상습 정체 지점이자 사전관리 필요성이 반복해서 제기되어 온 지역이라는 점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사상~하단선 공사기간 동안 인근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진단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이번 사고는 그 계획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지 못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사상구 일대 시민들은 "사고 다음 날까지 출근길에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며 "예산만 집행하고 현장 관리는 소홀히 하는 공사의 무책임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단순한 기반시설 문제가 아닌 공공기관의 구조적 무능이 드러난 이번 사태는 시민안전과 도시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 재점검의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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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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