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가결했다. 보고서는 여야 이견 없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 후보자는 24일 0시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신분을 갖게 된다. 전 장관의 첫 공식 일정은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이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 장관과 함께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져 지역 현안을 두고 초당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당초 그는 장관 임명이 지연될 경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며 해양수산부 장관 신분으로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다.

전 후보자의 장관 임명과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부터 북극항로개추진위원장을 맡으며 해수부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주요 어젠다의 청사진을 그렸다.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노조의 이전 반대도 전 후보자와의 만남 이후 전향적 태도를 보여 정책 추진력도 확보됐다는 평가다.
전 후보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한반도 남단에 또다른 수도권을 만들어 대한민국에 성장 엔진을 추가적으로 하나 더 장착하는 것"이라며 "원만한 이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전 이후에는 항만, 조선, 해운 등 기존에 부산·울산·경남에 있는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정부 방침과 다른 입장을 보인 해수부 노조의 '단계적 이전' 요구에 대해서는 "850명 전원이 함께 내려간다"며 일괄 이전에 대한 확고한 방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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