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함안군은 23일 군청에서 창원시 농협과의 상호 고향사랑기부식을 열고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조근제 함안군수를 비롯해 관내 농협 조합장·창원시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각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상호 간의 돈독한 유대감을 확인했다.

이번 상호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각 지역 농협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과 연대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 기반 금융기관인 농협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풀뿌리 기부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기부는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고향사랑기부제의 본질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군은 이번 상호기부를 시작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기부된 기부금은 지역경제 활성화·주민 복리 증진, 문화·예술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정기부사업을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인 지역 상생과 공동발전에 농협이 적극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단체· 협력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확대하고 기부금이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 원까지는 100%·초과분은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30% 상당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으며 함안군은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곶감과 수박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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