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경찰청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해 가짜 신청 사이트와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626건, 피해 금액 총 128억 원에 달했다.
2024년에는 발생 건수가 640건으로 증가하고 피해 금액은 211억 원에 달했다.
최근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유형은 ‘카드배송원’ 사칭 수법이다.
범인들이 피해자에게 “카드가 개설됐다”는 거짓말을 하며 고객센터로 유도하고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게 한 뒤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자산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다.
대전경찰청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과정에서 이를 악용한 피싱 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예상되는 피싱 수법으로는 정부24, 지역화폐 앱, 카드사 등을 사칭해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링크를 클릭하게 유도해 피싱사이트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한 소비쿠폰 지급 방법 안내, 소비쿠폰 신청 오류 등을 명목으로 연락해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게 유도하는 방식도 예상된다.
특히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을 사칭한 피싱범들이 보내오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할 경우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거나 악성 앱이 설치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악성 앱이 설치될 경우 범인들이 피해자의 휴대전화 내 모든 정보를 열람하거나 전화 통화를 가로채고 위치 정보를 탈취하는 등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 안내 메시지에는 URL이나 링크를 포함시키지 않으니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며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면 다른 휴대전화를 이용해 112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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