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마천면 452mm를 비롯해 휴천면·유림면·수동면에 300mm 이상 등 평균 315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1, 2단계를 즉시 가동해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하고 위험지역 11곳의 통제와 전 직원이 지역별 주민 대피를 위해 출동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마천면·휴천면·유림면 일원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강수가 내리는 가운데 마천면 도촌마을 등 6곳 면소소재지 40곳 마을 112세대 167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며 "유림면 장항마을 침수지역과 월평저수지 붕괴 우려 현장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진 군수는 또 "늦은 밤까지 주민 대피 장소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군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에도 적극 나섰다"고 덧붙였다.
진 군수는 "이번 호우는 일 강우량 200mm 이상 시간당 최대 58.5mm에 이르는 강한 시우량으로 산사태와 제방 붕괴 등으로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았다"면서 "주민들의 협조로 이루어진 사전대피와 행정기관의 사전 대비·적극적인 대응·다양한 예방 사업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진 군수는 "피해 상황은 농경지 16.7헥타르 주택 7동 등 131곳이다"며 "공공시설은 산사태 104곳·소규모시설 55곳·도로 15곳·하천 15곳 등 총 212곳으로 피해액은 총 84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진 군수는 "이번 주까지 피해 조사와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피해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차 피해 예방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 295곳에 대한 응급 복구를 진행 중이며 167곳을 완료해 57%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진병영 군수는 "폭우는 예방과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군민 중심의 재난 대응 원칙을 지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게다가 향후 피해 조사를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공공시설 복구계획 수립·방역 활동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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