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한 이번 예산은 도로 사면 낙석 우려 지역, 토사 유실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와 중장비·인력 투입 등에 사용된다. 전북도는 무엇보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속한 응급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이번 지원금을 각 시군의 피해 규모와 복구 필요성을 기준으로 신속하게 배분하고, 오는 30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도내 피해는 7월 23일 기준 잠정 집계 결과 △농작물 침수 104.1ha △주택 침수 15동 △공공시설 피해 14건 등 총 45건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8개 시군에서 126세대 199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일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214.4mm에 달했다. 특히 남원 뱀사골은 465.5mm, 순창군은 456.9mm를 기록하며 일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도와 시군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복구와 생활 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추가 강우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향후 복구 예산 확보 및 장기적 복원 계획 수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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