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18개 댐에 약 3만 3000㎥의 부유물이 유입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수거작업에 착수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내린 폭우로 남강댐에 1만 7000㎥ 주암댐에 2000㎥ 등 전국 댐에 3만 3000㎥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전체 부유물의 양은 잠실야구장을 1.25m 높이로 가득 채울 정도로 대부분이 하천변 초목류지만 생활쓰레기도 섞여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댐 부유물 차단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수거 대응체계를 갖춰 부유물이 하류로 확산되지 않도록 1차 방어선 역할을 수행했다.
수자원공사는 수문 방류가 끝나 작업자의 안전이 확보된 남강댐부터 선박, 굴삭기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다.
폭염이 지속되면 부유물이 조류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거된 부유물은 선별 후 고사목은 퇴비, 땔감, 톱밥 등으로 재활용되며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댐 상류의 불법투기 및 오염원 저감을 위해 환경부, 지자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오염원 감시와 정화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댐으로 유입된 부유물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