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현장 중심의 역사교육을 통한 민주시민 육성에 나선다.
부산교육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중단됐던 '임시정부 대장정'을 내년부터 재개하고 현재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리더키움 역사문화탐방'을 1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역사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관내 고등학교에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디지털 헌법교육 자료를 보급한다.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체험형 역사교육 프로젝트다. 고등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내년 7월과 12월 각각 3박 4일 일정으로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임시정부의 근간이 되는 주요 유적지를 탐방한다.
또 하얼빈, 백두산 등 중국 동북부의 역사현장을 탐방하는 리더키움 역사문화탐방은 내년에 100명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부울경 학생 역사교류는 올 하반기에 울산, 경남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4. 19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 등 부울경의 역사 현장을 함께 탐방하며 프로젝트형 역사 교류 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관내 고등학교에는 대한민국 임시헌장, 대한민국 헌법, 세계인권선언 내용 등을 수록한 디지털 헌법교육 자료를 보급해 학생 참여 중심의 민주시민 교육을 실현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교과서가 아닌 현장 속에서 체험을 통해 역사를 배우게 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헌법교육을 강화해 우리 학생들이 나라사랑 정신과 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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