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상 질서 변화 속 포항 발전 전략 모색, ‘환동해권 협력’ 강조
철강·이차전지 등 지역 산업 대응 전략 집중 논의
경북 포항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3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지역 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외교·산업·경제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철강·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의 리스크와 환동해권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트럼프 2기 등장으로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환동해 도시 간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민동 중국해양대 교수는 “북극 개발 등 공동 이슈를 통한 한중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덜거르마 단국대 몽골연구소 교수는 “몽골의 핵심 광물을 바탕으로 한-몽 전략적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배규성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연구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맞춘 포항의 발전 전략을 에너지, 항로 및 광물 등 분야별로 제시했다.
박재범 포스텍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이 변화함에 따라 포스코, 에코프로 등 지역 주력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한국과 포항이 보편 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역 기업의 관세 리스크 점검,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한 주요 국가와의 경제적 연계를 기반으로 한 포항의 전략적 접근 방안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기업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환동해권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통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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