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소비쿠폰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을 직접 찾아간다.

경산시는 오는 28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이 제때 소비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전담팀을 꾸려, 사전 요청이 접수된 가구에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단, 신청 대상 가구 내에 대리 신청이 가능한 가족이 있을 경우는 제외된다.
소비쿠폰은 ‘경산사랑카드’ 또는 신용·체크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경산사랑카드는 관내 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현장 방문 신청제에 맞춰 민원 응대 인력도 보강하고, TF팀 운영과 함께 콜센터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홈페이지, SNS,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경산 진량읍에 거주하는 70대 이모 씨는 “거동이 불편해 신청을 포기하려 했는데, 공무원이 직접 온다니 너무 감사하다”며 “이런 행정은 진심으로 감동”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시장은 “이번 소비쿠폰 정책은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니라, 시민 삶의 안정을 위한 실질적 민생 정책”이라며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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