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건축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창의적인 건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마련했다.
도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26회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상’은 오는 10월 말까지 접수를 받고, 11월 열리는 건축문화제 기간 중 시상과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모는 △사용승인 부문 △계획 부문으로 나뉜다. 사용승인 부문은 최근 5년 이내 사용 승인을 받은 도내 공공 및 민간 건축물이 대상이며, 가설건축물과 리모델링 사례도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조경관리실태평가와 연계해 녹지 공간 조성이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 사례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계획 부문은 전국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을 대상으로 자유 주제의 건축계획 또는 기술계획 작품을 공모한다. 창의성과 실험성을 중점 평가하며, 젊은 건축가들의 상상력이 지역 건축문화와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부문 상금은 기존 4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작품 접수는 10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전북도청 공연장 1층 로비에서 현장으로 진행된다. 수상작은 11월 5일 발표되며, 시상식과 전시는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5 전라북도 건축문화제’ 기간에 선보인다.
올해 건축문화제는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창조적 비전’을 주제로 열린다. 수상작 전시 외에도 시민 참여형 워크숍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건축을 통해 미래 도시와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건축문화 대중화를 위한 ‘쇼츠 영상 공모전’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붐업 특별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짧고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로 건축의 미적 가치와 공공성을 친숙하게 알리고, 도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사)전북건축문화진흥연합회를 포함한 도내 5개 건축 관련 단체가 공동 주최하며,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마련된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건축문화제가 일상 속 공간의 가치를 돌아보고, 지역 건축이 도민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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