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통상닥터' 전북 농기계, 에티오피아·우즈벡 수출길 뚫었다

▲전북 농기계 업체와 에티오피아 BKG 그룹·우즈베키스탄 농민협의회가 수출업무 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전북특별자치도가 주도한 '찾아가는 통상닥터' 사업이 국내 농기계 수출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24일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에 따르면 도내 농기계 업체와 에티오피아 BKG 그룹, 우즈베키스탄 농민협의회가 최근 농업기술 협력 및 농기계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첨단 농업기술의 공유는 물론, 현지 맞춤형 시범사업 개발,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실질적 협력방안을 담았다.

성과의 이면에는 경진원 소속 통상닥터가 해외 시장에서 직접 바이어를 발굴하고, 도내 기업과의 연결·컨설팅·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행사 당일 농기계 기업과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바이어 간 1:1 수출상담회도 마련돼, 제품 설명과 통역 등 실질적 협력의 장이 조성됐다.

농기계 업체 관계자는 "통상닥터가 바이어 발굴부터 맞춤형 전략수립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주어 이번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준 통상닥터와 전북도의 산·관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통상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찾아가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통상닥터 사업'의 실효성과 만족도를 입증하는 좋은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닥터 사업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상반기에만 131만 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