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청년 근로자 주거시설 건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행정안전부에서 면제를 확정받았다.
24일 시에 따르면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은 분당구 삼평동 667번지 일대 봇들저류지의 상부공간에 대한 복합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이 부족한 판교테크노밸리에 청년 근로자를 위한 주거시설을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304세대와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공공분양주택 342세대 등 총 646세대 규모이며, 상가 및 시민 편의시설 등도 포함된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청년·창업가·중소기업 종사자들이 밀집한 대표적인 일자리 중심지임에도, 상주 인구가 부족해 도시 공동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사정이 이렇자 시는 해당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주거·일자리의 균형을 맞추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 수요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K-콘텐츠 기반의 ‘젊음의 거리’를 비롯해 멀티미디어실·어린이자료실·열람실을 갖춘 디지털 공공도서관, 공유오피스·세미나실 등이 포함된 창업센터도 조성된다.
특히 이 같은 개발에도 불구, 봇들저류지의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해당 사업은 올 1월 국토교통부의 ‘2024년 하반기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약 290억 원의 재정지원과 함께 행정절차 간소화(투자심사 면제) 협의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어 올 3월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 지자체 투자심사 간소화 필요사업으로 의결된 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사전 검토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협의 면제가 최종 확정됐다.
약 4개월이 소요되는 투자심사 절차가 생략되는 등 행정절차의 간소화로 인해 사업 시행 시기의 단축은 물론, 예산 편성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조기에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테크노밸리 근로자를 위한 직주근접 청년특화주택을 조성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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