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벼 병해충 조기 확산 차단 총력…항공방제 5천ha 규모 지원

▲임실군 예찰반이 병해충 발생 상활을 살피고 있다. ⓒ임실군

전북 임실군이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한 벼 병해충 확산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정밀 예찰과 공동방제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임실군은 지난 15일부터 농업기술센터와 읍면 농업인상담소 중심의 병해충 예찰반을 편성해 도열병,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 주요 병해충 발생 상황을 정밀 진단하고 현장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에서 국내로 날아드는 비래해충으로, 벼 아랫부분에 집단 서식해 즙을 빨아 먹으며 피해가 심할 경우 벼가 주저앉거나 말라 죽는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 평년보다 10일가량 빠르게 비래된 것으로 확인돼, 올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전북도 농업기술원 등 유관기관이 합동예찰을 실시해 정밀 분석과 방제 대책 수립, 현장 기술 지원을 병행했다.

군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1차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8월 5일부터 14일까지 2차 방제를 포함해 총 5000ha 규모의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쌀 적정 생산 정책에 따라 늘어난 논콩 재배지에 대해서도 총 1억5000만 원을 투입, 노린재·탄저병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항공방제를 올해 처음으로 두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해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사전 예찰과 공동방제를 통한 선제적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