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정읍시가 재난안전, 도시계획 등 각종 행정의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품질 정비에 착수했다.
정읍시는 지난 23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 전북지역본부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국가공간정보 오류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LX는 국토교통부 지정 국가공간정보 품질관리 전문기관으로, 2016년 이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간정보 품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공간정보는 위치 기반 데이터를 지도, 항공영상 등 위에 시각화해 행정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핵심 자료다.
도로, 철도, 주차장 등 도시 인프라 정보를 포함해 재산권 판단 등에도 영향을 미쳐 정확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생산기관마다 기준이 달라 위치, 경계, 명칭 등의 불일치 및 정보 중복·누락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는 행정 혼선과 민원 발생, 재산권 침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교통시설 부문 공간정보를 정비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체 8248건 중 오류로 진단된 527건을 대상으로 도로, 철도, 고속도로, 주차장 등의 위치와 명칭, 경계 등 핵심 데이터를 바로잡을 계획이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정보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행정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공간정보의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행정 정확도를 높이고, 민간에서도 활용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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