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의장 전승일)가 주민 생활과 맞닿은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민원 소통방'을 운영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서구의회는 올해 1월 의정 소통팀을 신설한 뒤, 2월부터 '민원 소통방'을 본격 가동했다. 단순히 접수 창구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의원이 직접 현장을 찾거나 민원인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 과정을 끝까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8월 말 기준으로 총 4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7건이 처리 완료됐다. 농성동 파손 도로 복구, 풍암동 구민체육센터 소음 문제 개선, 금호동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매월동 배수로 막힘 정비 등이 대표 사례다.

최근에는 화정동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불편을 접수해 건축과 등 구청 관련 부서와 협력했다. 의회는 두 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방문까지 진행한 끝에, 당초 한 달이던 입주 지정 기간을 두 달로 연장하고 이사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성과를 끌어냈다.
전승일 의장은 "민원 소통방은 주민과 의원이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열린 공간"이라며 "현장 중심의 의정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생활밀착형 의정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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