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선수 출신이자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인터넷 방송인 A씨가 출소 한 달여 만에 다시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A씨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혀 9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동거녀를 폭행해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건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찰도 같은 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과거 프로야구 구단에 몸담았으나 청소년 시절부터 이어진 비행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부산지역 폭력조직에 가담한 이력이 있다. 이후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폭력적 언행과 범죄 연루 논란을 이어왔으며 과거 방송 중 "조직원과 싸우러 간다"는 발언을 했다가 시청자 신고로 경찰에 출동당한 사례도 있다.
특수상해 등으로 실형을 살고 지난 8월 출소한 A씨는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폭력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은 피해자 신변보호조치를 진행하면서 상습성과 추가 피해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과와 피해 정도를 고려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반복적 폭력 범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제재를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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