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천안시와 함께 추진해온 ‘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14년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10년 넘게 끌어온 사업이 경영난과 중국 시장 위축 여파로 좌초되는 모양새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중국 시장 매출 급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해 신규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퓨처산단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대규모 뷰티 테마파크로 기획됐으나, 시장 환경 변화와 장기간 지연 끝에 백지화 가능성이 커졌다.
LG생활건강은 다른 계열사 입주나 부지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천안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회사는 2021년 20조 원대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현재 4조 원대로 급락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음료 자회사 해태htb 매각 등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는 등 체질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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