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광주지역 공립 유치원·초등·특수교사 신규 임용 규모가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어, 교사를 꿈꾸는 예비 교원들의 '좁은 문'이 예상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10일 '202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선발인원은 △유치원 6명 △초등학교 30명 △특수(유치원) 3명 △특수(초등) 5명 등 총 44명이다. 이는 지난해 선발인원 66명에 비해 22명이나 줄어든 규모다.
분야별로 보면 특수교사를 포함한 유치원 교사는 지난해 12명에서 9명으로, 초등교사는 54명에서 35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늘봄지원실장' 직책을 수행할 임기제 연구사를 채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채용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교육부의 늘봄연구사 선발계획에 따라 정해진 인원이 채워지면서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유치원 교사 역시 지난해에는 신설 단설유치원인 광산구 운수유치원 개원으로 10명을 선발했으나, 내년에는 규모가 작은 병설 유치원 1곳만 개원할 예정이어서 선발인원이 6명으로 줄었다. 유치원의 경우 향후 2~3년간 퇴직 교사가 없어 신규 채용은 유치원 신·증설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정한 광주 초등교원 정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이미 포화 상태"라며 "늘봄학교 시행 전까지만 해도 매년 6명 수준의 초등 교사를 선발해왔으며 늘봄학교 도입으로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1차 필기시험은 오는 11월 8일에 치러지며 1차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이다. 2차 시험(심층면접, 수업실연 등)은 내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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