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납치 시도 사건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임 교육감은 10일 자신의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가장 안전해야 할 우리 아이들의 길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학부모들의 불안과 분노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이런 범죄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등하굣길 안전 상태를 재점검하고,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 치료 및 법률적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고등학생 A군은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께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B(8)양을 대상으로 납치를 시도했다.
A군은 당시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B양을 따라가 입을 막은 채 끌고 가려고 시도하다가 놀란 B양이 큰 소리로 울며 저항하자 달아났다.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9시 45분께 자신의 집에 있던 A군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B양과 평소 안면이 있던 사이가 아니었던 점과 성범죄를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날(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간음 목적 약취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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