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업인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점검반)가 추석 명절 성수기를 맞아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공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농민과 중도매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단협점검반은 10일 도매시장 내 3개 법인(경북청과, 안동농협, 안동청과)을 방문해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목의 출하 물량과 경락 시세, 사과 선별 작업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또 유통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안정적인 출하 서비스와 유통 확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 1일 첫 경매를 개시한 경북청과에 대해서는 출하 농민의 실익을 챙기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점검반은 “농민이 부담하는 박스 사용료를 면제 하기로한 경북청과의 공모사업에 참여 당시 심사 평가 위원회에서 밝힌 제안에 약속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경북청과는 “ 연말 출하장려금을 환급할 시기에 맞춰, 사과 박스 사용료(박스당 100원)를 우수 출하자에게는 별도로 환급하는 방안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매시장 공모 과정에서 농가 실질 혜택을 강조했던 바 이다.


이어 안동청과와 안동농협 방문에서는 품위별로 진열된 사과를 살펴보며,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선별 과정에서도 존중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권민성 안동청과 대표는 “농민의 수확 땀방울을 소중히 여기며 정성껏 선별하겠다”고 밝혔고, 박무훈 안동농협 공판장장은 “성수기 산지 출하 물량 확대를 유도해 농민들의 출하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민간 점검 활동은 농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반영,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하고 도매시장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농산물 유통 과정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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