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건식 회수 기술로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 앞장
경북 포항시는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ATTERY SHOW 2025’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역 기업 ㈜다원화학이 소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다원화학은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으로부터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포항시의 지원 아래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주력해온 이 기업은 건식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니켈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원화학은 기존의 습식 공법과 달리, 고온 건식 열처리 방식을 활용해 사용후 배터리에서 유가금속을 효율적으로 추출한다.
특히 모든 종류의 배터리 스크랩과 제조 공정 부산물에서 금속 회수가 가능한 특허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는 연간 400톤 규모의 파일럿 공장을 운영 중이며, 예비 유망강소기업 지정, 기업부설연구소 및 연구소기업 인증을 바탕으로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간 다원화학은 여성창업경진대회 입상, 에코프로 오픈이노베이션 선정, 중기부 TIPS 프로그램 선정 등 이차전지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왔다.
이은솔 다원화학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차전지 재활용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포항의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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