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서 초등학생을 노린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자, 대구시교육청이 경찰과 협력해 학생 안전 강화 대책 시행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납치·유괴 시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학생 보호를 위한 긴급 대응책을 시행중이다.
대구경찰청과 협력해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학생·학부모 대상의 실질적인 예방 교육도 병행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대구 지역 모든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에 학생 안전 교육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특히 가정과 연계한 예방 활동을 위해 ‘학생 안전 수칙’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각 학교에서 배포하도록 조치했다.
가정통신문에는 낯선 사람의 접근에 대한 대처법, 위기 상황에서의 도움 요청 방법, 친구와 동행하기, 안전한 경로 이용 등 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행동 지침이 포함됐다.
또한 대구경찰청과 체결한 기존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경찰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됐다. 취약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학교 주변 순찰이 확대되며,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한 맞춤형 안전 교육도 추가로 진행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실효성 있는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대구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이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접근해 유인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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