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충남 환경단체들이 한국전력의 입지선정위원회 해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충남환경운동연합과 부여환경연대 등에 따르면 10일 부여 국립부여박물관 앞 캠페인을 시작으로, 한전 3차 충남 송전선로 건설사업 입지심의위원회 중단과 위원회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충남은 단순 경과지일 뿐인데 피해만 입는다”며 “송전선로 사업은 타당성부터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성렬 충남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호남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충남이 희생될 수 없다”며 “한전은 입지선정위를 해산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새만금-신서산’ 345kV 송전선로를 비롯해 ‘새만금-청양’, ‘군산-북천안’, ‘신계룡-북천안’ 등 다수의 송전선로 건설계획이 잡혀 있어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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