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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호명읍 행정복지센터, 4개월 새 직원 5명 결혼…작은 사무실서 피어난 희망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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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호명읍 행정복지센터, 4개월 새 직원 5명 결혼…작은 사무실서 피어난 희망의 불씨”

지방소멸 시대 속 찾아온 희망의 메세지

예천군 호명읍 행정복지센터에 보기 드문 경사가 이어졌다. 불과 4개월 사이 직원 5명이 잇따라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것이다.

단기간 내 한 사무실에서 5명이 연이어 결혼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아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신랑·신부가 된 직원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7년간 주민 곁에서 행정을 묵묵히 수행해온 공직자들로, 배우자 대부분이 타지역·타기관에서 근무하는 만큼 예천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역 인구 증가에 작지만 의미 있는 기여로 평가되며, 향후 출산으로 이어진다면 더욱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호명읍 행정복지센터에 직원 5명이 4개월 사이 잇따라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사진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대호 주무관, 권민혁 주무관, 박소정 주무관, 윤정화 주무관, 진승희 주무관. ⓒ 예천군

이번 ‘결혼 릴레이’는 개인적 경사를 넘어 직장 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사회에는 “예천은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기 좋은 곳”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했다.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가족 형성이 가진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예천군은 청년층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 지원센터 운영,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청년수당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또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비·대출이자 지원, 산전·산후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문을 열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과 양육에 실질적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영유아 창의문화센터 등 보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호명읍 행정복지센터의 결혼 릴레이는 단순한 경사를 넘어, 청년들이 가정을 꾸리고 지역에 뿌리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예천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된 경사가 예천의 인구소멸 위기를 넘어설 새로운 희망의 불씨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예천군 호명읍 행정복지센터에 직원 5명이 4개월 사이 잇따라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 예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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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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