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에서도 지난 6월 신고가 접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여수에서 3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가족에 의해 여수경찰서로 접수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태국으로 취업을 위해 출국한 뒤, 올 5월 무렵 가족과 연락이 끊기면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연락이 끊길 무렵 가족에게 "(직장 문제로) 캄보디아로 간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태국과 캄보디아 영사와 경찰에 A씨의 신원과 정보를 전달한 뒤, 소재 파악을 위한 협조요청을 한 상태다.
그러나 신고 넉달째인 10월 현재까지 A씨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올 7월에는 20대 한국인 대학생 B씨가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범죄조직에 연루돼 감금, 고문을 당한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캄보디아로 출국한 내국인들의 실종신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광주에서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남성 3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범죄 연루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관련 협조 요청을 한 상태이지만, 현재까지 소재 파악은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재 파악을 위한 협조 요청과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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