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작은결혼식’ 젊은 세대 호응 이어져…올해 다섯 번채 결혼식 열려

실속형 결혼문화 정착…시, 장소·예복 등 최대 250만원 상당 지원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결혼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에게 포항시의 ‘작은결혼식’ 꾸준한 인기

2017년부터 총 23쌍의 부부가 해당 프로그램 통해 결혼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나만의 특별한 작은결혼식’이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작은결혼식을 스튜디오 루다에서 열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형식보다 의미에 집중한 결혼을 꿈꿨다”며 포항시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작은결혼식’은 과도한 결혼 비용과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가족 중심의 의미 있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7년부터 포항시가 운영해온 사업이다.

시는 예비부부에게 결혼식 장소, 웨딩세팅, 예복, 헤어·메이크업, 부케 등 총 250만 원 상당의 예식 비용을 지역 협약업체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4개 웨딩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실내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시청 야외공원, 전통문화체험관 등 공공장소에서도 예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총 23쌍의 부부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포항시 관계자는 “작은결혼식은 합리적이고 진정성 있는 결혼을 원하는 청년층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식 형태를 지원해 새로운 결혼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결혼·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포항시가 지난 18일 스튜디오 루다에서 올해 다섯 번째 ‘2025 나만의 특별한 작은결혼식’을 진행했다.ⓒ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