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한 만원의행복 대표(46)는 22일 "만원 선행 확산에 힘 입어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역 곳곳에 나눔의 손길이 닿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5년째 취약계층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봉사 모임 '만원의 행복'의 성과에 힘입어 '더 큰 나눔의 실현' 계획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2020년 3명으로 출발했던 (만원의 행복)모임이 벌써 170여 명으로 늘어나 후원처도 확대돼 더 많은 곳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5년간 나눔 활동으로 현장 곳곳을 누비며 지역 현실을 직접 보고 들으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이 어떤 것인 지 깨닫게 되면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매월 1만원의 후원을 받아 물품 기부를 하는 봉사모임 '만원의 행복'을 시작한 해는 지금으로부터 5년전인 2020년이다. '커피 두잔 값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이란 생각으로 지인 2명과 뜻이 맞아 출발하게 된 이 모임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170여 명까지 확대됐다.
모든 후원은 후원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한달에 2만원 이상 후원 불가 ▲연납 불가 ▲정치적 이용 금지라는 원칙을 세우고, 후원금은 투명하게 관리하고자 SNS를 통해 그 사용처와 활동 상황을 꾸준히 게재했다.
후원금은 물티슈, 화장지 등 생필품부터 영아원이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위한 놀이동산 비용, 중증장애인 식사비, 조손가정 및 그룹홈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심리 및 미술치료 지원비 등 각 시설마다 실질적으로 필요로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후원자가 확대되면서 후원처별 팀제로 운영해 1개 팀당 20~25명씩을 배치해 관리하도록 했다. 현재는 7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1팀은 여성쉼터, 2팀은 동민영아원, 3팀은 목포우리집, 4팀은 태화모자원, 5팀은 한울타리, 6팀은 YES지역아동센터, 7팀은 목포중증장애인애인회다. 누적 후원액도 1억원을 넘겼다.
목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매월 2차례 배식봉사도 이어가고 있으며 김 대표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지역 내 봉사와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연녀와 친부 사이에서 태어나 학대로 눈을 다쳐 이슈가 됐던 아이부터 여러 사연으로 시설 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하던 중, 진심이 통한 것인 지 어느 날에는 밝은 표정으로 뛰어와 안기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여러모로 크지 않은 나눔에도 감사를 잊지 않는 이웃들의 마음에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열악한 지역 내 여러 현실을 목도하면서 더 큰 나눔을 위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자 꿈을 품게 된 김 대표. 목포시의원에 출마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보건복지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 계획을 전했다.
그는 "지역 내 활동을 하면서 다닐 때마다 타 지역에서 좋은 사례를 우리 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 우리 지역에 필요로 한 것들 등을 꾸준히 메모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들이 고루 편성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더러 있는데, 현장에서 가장 가깝게 소통하고 활동한 만큼 징검다리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만원의 행복 활동을 통해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하는 데 이어 시의원 출마로 영역을 넓혀나가고자 한다"면서 "당선된다면 예산이 고루 편성돼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기여하면서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호한 대표 프로필
-목포 덕인고, 목포 과학대 졸업, 목포대 경영행정대학원 수료, 한마음도시락 대표, 한마음푸드 대표, 청담물류시스템 영업이사, 전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대책위 미래청년정책단장, 미래전략사업육성위원회 부위원장, 현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 해양환경특별위원장, 현 더불어민주당 전남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모상묘 전남도경찰청장상, 김원이 국회의원상, 김영록 전남도지사상, 박홍률 목포시장상, 박지원 국회의원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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