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창업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기업 ㈜노타(NOTA)가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대전시는 이번 상장으로 총 67개의 상장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 98개, 부산 8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노타는 KAIST 연구진이 2015년 대전에서 창업한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해 클라우드나 엣지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산업안전, 의료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고성능·고효율 AI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타는 올해 4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100 Most Innovative AI Startup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노타의 핵심 기술인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알고리즘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공모주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23~24일 진행된 IPO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2781.5대 1, 청약증거금 9조 2261억 원이 몰리며 2025년 들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AI 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높았다는 평가다.
㈜노타의 성공은 대전이 지닌 기술창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KAIST,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덕특구 등 첨단 연구기관 중심의 기술 집적지라는 지역적 강점이 기술 창업과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대전은 최근 몇 년간 AI·반도체·바이오·로봇·우주항공 분야의 기업 상장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올해 9월 기준 80조 원을 돌파,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과 자생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서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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