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교육지원청이 미래교육 환경 구축에 나섰다.
3일 평택교육지원청은 평택지역에 첫 공립 특수학교를 비롯해 초·중·고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와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의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시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육환경의 미래화를 통해 평택교육의 균형 발전 및 학생 맞춤형 교육 인프라의 강화를 위한 것이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우선 신설대체 이전이 결정된 송탄초등학교 부지에 평택 최초의 공립 특수학교를 신설할 방침이다.
1945년 개교한 송탄초는 원도심에 위치해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교육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지역 주민 및 학부모 동의를 얻어(동의율 87.9%) 신설대체 이전이 결정됐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부족한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해 그동안 학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장애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송탄초가 이전한 뒤 남겨진 공간에 ‘(가칭)평택 공립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유·초·중·고 42학급(258명 규모) 조성으로 계획 중이다.
평택교육지원청은 또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발 맞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지속되는 학생 수 감소 및 고등학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포승읍에 마련될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는 내기초등학교와 포승중학교를 통합하고,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초·중·고 통합학교로 운영된다.
해당 학교는 향후 초·중·고교가 함께하는 IB 교육과정·공유학교·온라인 교실 기반 수업 등 ‘3섹터 체제’의 운영 방식을 통해 미래형 학습환경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평택교육지원청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내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와 해군 2함대 사령부 및 공군작전사령부 등 국방시설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의 운영도 추진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안중읍 송담지구에 ‘(가칭)송담고등학교’를 신설해 군 연계 AI 프로그램 체험과 글로컬 미래인재 양성 과정 등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하며 37학급(1015명 규모)의 학교 설립이 확정된 상태로, 2028년 3월 개교에 맞춰 전국 단위 군인자녀(60%)와 지역인재(40%)를 함께 선발한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미래교육에 적합한 학습 환경 구현을 목표로,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 운영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교육방향과 학교 설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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