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배’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아산시, 베트남·말레이시아서 판촉행사·MOU 체결…K-Pear 글로벌 브랜드 입지 강화

▲오세현(오른쪽) 아산시장이 1일 베트남 하노이 AEON몰에서 열린 아산배 판촉행사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아산배를 소개하고 있다 ⓒ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지역 대표 과수인 ‘아산배’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 3일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에서 연이어 판촉행사와 업무협약(MOU)을 진행하며 ‘K-Pear’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아산 배의 본격 출하시기에 맞춰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을 지닌 고품질 아산배를 홍보, 수출계약 확대를 모색했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AEON몰에서 열린 시식·홍보행사에서 아산 배의 고당도와 품질우수성을 강조해 중국산 배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산시는 현지 유통업체 ANMINH사와 아산 농특산물 판매 및 판촉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산 출신 기업가 이마태오 회장이 운영하는 KMT 그룹의 ‘K-Plus Food마켓’을 방문해 현지 유통업체 및 소비자들에게 아산 배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아산원예농협, KMT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아산 농특산물 취급 확대와 유통망 확충을 위한 실무협의에도 착수했다.

시는 이번 판촉행사를 계기로 아산배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현지 유통망 구축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협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KMT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말레이시아 내 한국 농식품 유통망 진입을 확대하고, ‘K-Pear’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과일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동남아 판촉행사를 통해 아산 농산물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며 “소비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배는 현재 미국, 대만, 베트남 등지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규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넓혀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물류체계 개선을 통해 수출량을 확대하고 ‘아산농산물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