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 영호남 도민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염원합니다!”
11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민 2000여 명의 구호가 균형발전의 함성으로 울려 퍼졌다. 전북 남원시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범도민 결의행사가 열리며 전국적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전북도당, 박희승 국회의원, 남원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경찰교육기관의 충청권 집중을 해소하고 영호남 상생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결의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상욱·허성무·박희승·이성윤·신영대·이원택·한병도·윤준병·안호영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또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최경식 남원시장, 재경전북도민회,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지리산권 주민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하며 “남원은 경찰 인재 양성의 최적지”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1부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남원시 홍보대사 배우 이원종이 “남원은 공정한 선정이 필요한 시점에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며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원고 경찰동아리 학생들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에서 우리의 꿈을 완성하고 싶다”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부 결의대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깜짝 무대에 올라 “남원을 중심으로 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향한 도민의 열망이 국회를 넘어 하늘까지 닿을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상징으로 남원이 자리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낭독된 결의문에는 △경찰교육기관의 충청권 집중 해소 △영호남 내륙 중심지로서 남원의 입지 우수성 △지방소멸 대응 및 국가균형발전 실현의 필요성이 담겼다.
현장에 모인 도민들은 ‘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곡성·산청·함양·하동’ 등 지역명이 적힌 피켓을 들고 영호남 상생의 뜻을 함께 외쳤다.
결의대회 직후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은 경찰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민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남원은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경찰교육 인프라 확충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이 지역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