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22개 학교에 164억을 투입해 호화 화장실 논란을 낳은 '다담은 화장실'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재차 도마에 올랐다.
김진남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은 4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제359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담은 화장실이 교육청에서 강조하는 학생 중심 교육 복지 실현을 위한 사업인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160억원가량 예산을 투입해 22개 학교에 화장실을 설치했는데, 분포 지역 비율을 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의문"이라며 "해당 예산이면 비데 4만대 설치가 가능해 전남 모든 학생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어 진정한 배움 중심 투자가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다 담은 화장실'이란 주제로 친환경적이면서 창의적인 화장실 공간 조성을 위해 2024년~2025년 22개 초중고교 화장실에 164억원을 편성, 논란이 불거졌다.
도교육청은 논란 당시인 지난 9월 입장문을 내고 노후 화장실 개선사업이 아닌, 창의적 공간 혁신사업이라고 취지를 강조했으나 논란은 이어졌다.
김 의원은 "보이는 곳보다는 배우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며 "학생 만족도를 비롯해 다담은 화장실 효과를 확인해 공유해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만족도와 효과를 확인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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