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4일 충북 청주에서 본사 및 지역 부서장, 공사감독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부서장 안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5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인중 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전국 부서장, 공사감독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제도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개선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토론회는 김인중 사장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됐다. 그는 "안전은 그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대부분의 사고는 관리 가능 영역의 아주 작은 틈에서 발생한다.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가 단순히 문서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작동되도록 모든 직원이 안전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안전관리 현황과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서는 최근 점검 사례와 함께 공사 관할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 사례의 원인 분석, 그리고 개선 필요 사항이 제시됐다.
이후 자유토론에서는 각 지역 부서장과 공사감독들이 직접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책을 제안했다. 주요 논의 주제는 ▲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 평가 내실화 ▲소규모 건설 현장 및 위험공종 작업 안전관리 강화 ▲도급 사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개선 ▲현장 실행력 제고를 위한 실천 방안 등으로, 모든 발언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안전체계'에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현장 의견을 검토해 향후 안전보건 업무 전반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공사감독은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적 어려움과 대책을 직접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 건의 부상이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중 사장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사람 중심의 안전'을 실현하기 위해 'KRC EVERY 안심일터'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가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작동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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