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일반가구 3가구 중 1가구(32.5%)는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요인은 관계 단절이 절반 가량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광역시 1인가구 지원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인천시의 1인가구는 지난 5년간(2019~2024년) 연평균 6.7% 증가해 전국 평균(5.5%)을 웃돌았으며, 2024년 기준 전체 일반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32.5%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된 주요 이유로는 이혼·별거·사별 등 관계 단절 요인이 50.1%로 가장 많았고, ‘일 또는 학업’(35.6%), ‘개인의 편의와 자유’(9.7%) 순이었다. 청년층은 학업·직장 등 자발적 이유가, 중장년층 이상은 관계 단절에 따른 비자발적 요인이 높게 조사됐다.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아플 때나 위급 상황(29.9%), 식사 준비 등 가사활동(13.4%), 고독과 외로움(8.8%)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희망 여가활동은 산책·나들이·여행(22.2%), 친구 만남 등 친목활동(18.8%), 운동(13.7%)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주거 안정(30.3%)과 경제 자립(29.2%)이 가장 높았으며, 건강 관리(8.8%)가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성별별 맞춤형 1인가구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 내 1인가구의 현황과 목소리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설 예정인 ‘외로움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1인가구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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